폼페이오 "이라크 사람들, 솔레이마니 사망에 거리에서 춤춰"

입력 2020-01-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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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이라크 사람들, 솔레이마니 사망에 거리에서 춤춰"
트위터에 '反이란·反정부 이라크 시위대' 추정 22초 영상공개
AFP "시위대, 솔레이마니 사망은 '신성한 승리' 환호"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이라크 사람들이 거리에서 춤추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라크 현지 모습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게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이 올린 22초 분량의 영상은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대형 이라크 국기를 들고서 환호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유를 위해 거리에서 춤추는 이라크 사람들, 이라크 사람들"이라며 "솔레이마니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데 감사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도 이라크 현지에 파견한 사진기자를 인용해 반정부 시위대가 이날 이란의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하자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위대는 바그다드 시내 타흐리르 광장에서 "이것(솔레이마니 사망)은 신성한 승리"이자 "신의 복수"라고 환호했다.
이라크의 반정부시위는 지난해 10월 시작해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서방 언론들은 이들이 시아파에 우호적인 현 정부의 부패와 무능을 규탄하고, 이란의 영향력이 큰 이라크 남부를 중심으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반이란 시위'로 성격을 규정하고 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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