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미국이 이란의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드론 공습으로 제거한 가운데, 중국 전문가가 "중국은 치명적인 드론 공격을 막을 능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6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군사 전문가 웨이동쉬는 "중국의 방공 시스템은 완벽하다"면서 "갑작스럽고 목표물을 정조준하는 방식의 드론 공습을 매우 잘 막아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네티즌과 매체들 사이에서 드론 공습이 전쟁의 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웨이동쉬는 "중국은 지상과 공중에서 탐지·조기경보 레이더를 운영하는 만큼 다각도에서 적의 드론을 찾을 수 있다"면서 "탐지 후에는 중·장거리 및 단거리, 고·중·저 고도의 대공 미사일 및 대포로 구성된 요격망이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적 드론에 고장을 일으키는 '소프트 킬'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조기경보 레이더와 조기경보기, 방공 미사일 등 드론 방어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웨이동쉬는 다만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란이 아닌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비행장 부근에서 공습을 받은 것처럼, 중국이 아닌 해외에서 피해가 생길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견한 유엔 평화유지군 등이 지역 무장세력으로부터 드론 공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레이저 무기나 전파교란 장비 등 드론에 대항할 장비를 잘 갖춰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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