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원에 판 日정부전용기, 미국서 328억원에 매물로 나와

입력 2020-01-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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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원에 판 日정부전용기, 미국서 328억원에 매물로 나와
"시장 가치 생각하면 좋겠다"…일본 정부 내 지적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중고로 판매한 전용기가 거의 5배 가격에 매물로 나와 시세를 제대로 따지지 않고 팔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항공자위대가 작년 5월 일본 재활용업자에게 13억엔(약 141억원)에 매각한 옛 일본 정부 전용기(보잉 747-400) 2대 중 1대가 최근 미국 항공기 판매 사이트에 약 2천800만달러(약 328억원)에 매물로 내걸렸다.
1대에 70억원 남짓을 받고 팔았는데 일본 업자로부터 이를 사들인 미국 기업이 약 4.7배인 328억원에 되팔려고 하는 셈이다.
이 사이트는 옛 일본 정부 전용기에 대해 "최고 수준으로 관리됐으며 신품과 마찬가지"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일본 정부 내에서는 "방위성은 시장 가치를 생각하면 좋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방위성 담당자는 "앞으로는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해보고 싶다"고 반응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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