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외무장관은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사실상 탈퇴를 의미하는 조처를 발표한 데 대해 "반드시 이란과 다시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발표에 대해 "핵합의가 종료하는 첫 번째 단계가 될 수 있다"면서 "이는 매우 큰 손실로 책임감을 가지고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마스 장관은 "이미 어려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결정으로 아무도 이란이 핵무기를 얻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발표한 것은 협정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프랑스, 영국과 함께 이번 주에 어떻게 대응할지 오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정부는 전날 이란의 우라늄 농축 능력을 제한하는 핵합의의 핵심 내용을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마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의 미군 철수 요구 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라크를 상대로 제재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것은 매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