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올해 중국 보따리상들의 국내 화장품 구매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에 면세점과 화장품 업종 주가가 7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화장품[123690]은 전 거래일보다 7.73% 오른 1만1천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004170]도 6.38% 오른 30만8천500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아모레퍼시픽[090430](6.28%), LG생활건강[051900](5.76%), 토니모리[214420](5.39%), 제이준코스메틱[025620](4.66%), 한국콜마[161890](3.95%), 호텔신라[008770](3.79%) 등도 올랐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호텔신라와 신세계 등 면세점 사업 비중이 큰 기업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보따리상의 높은 수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호텔신라의 상품 소싱 경쟁력이 극대화되면서 올해 시내점 매출은 22%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종전 10만4천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하준영·김관효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에 대해 "면세점 매출의 2/3 이상이 중국 따이공(보따리상) 매출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면세점의 전방산업은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이고 이에 따라 면세점 매출은 올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렸다.
한편 홍콩에서는 지난 5일 중국 본토와 인접한 성수이 지역에서 중국 본토 보따리상을 적극적으로 단속해달라고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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