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피스텔값 23개월만에 반등…"조정대상지역 해제 영향"

입력 2020-01-07 10:52  

부산 오피스텔값 23개월만에 반등…"조정대상지역 해제 영향"
작년 12월 부산 오피스텔 수익률 6.3%…서울·경기보다 높아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에서 완전히 해제된 부산에서 오피스텔 가격이 23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수익형 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평균 1억3천49만4천원으로, 11월 평균가(1억3천47만8천원)보다 1만6천원 상승했다.
부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통계 공표가 시작된 2018년 1월 이후 2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23개월째인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올랐다.
아울러 작년 12월 부산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은 6.3%로,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5.45%)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서울(4.84%)과 경기(5.33%)보다도 높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정부가 지난해 부산을 조정대상지역에서 완전히 해제하면서 시장의 관심과 유동자금이 부산 부동산 시장에 집중된 영향"이라며 "집값이 오르면서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의 가격과 수익률도 덩달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해 11월 부산 수영구·해운대구·동래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면서 집값이 상승하고, 주택 미분양 건수도 감소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나면 전매제한, 대출 규제, 세금 중과 등에 대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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