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사태에 대한 부실 감독 책임지고 물러나야"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경제개혁연대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의 연임이 부적절하다면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경제개혁연대는 7일 발표한 논평에서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가 DLF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손태승 회장의 연임을 결정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소비자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감독 부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DLF 사태에 따른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지난해 말 손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이에 대해 경제개혁연대는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사태를 수습할 기회를 주는 것이 아니라 CEO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손 회장의 연임이 과연 정당한 의사결정이었는지 재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오는 16일 예정된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와 관련 "중징계이든 경징계이든 우리은행과 손 회장에 대한 징계가 결정된다면, 징계 수준과 상관없이 손 회장은 연임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다시 열어 보다 적절한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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