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자율주행의 눈' 만든다…CES서 차세대 라이다 공개

입력 2020-01-08 09:00   수정 2020-01-08 13:59

SKT, '자율주행의 눈' 만든다…CES서 차세대 라이다 공개
글로벌 전장기업 파이오니아와 협력…2021년 상용화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SK텔레콤은 글로벌 전장기업 파이오니아 스마트 센싱 이노베이션즈(PSSI)와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시제품을 공개했다.
라이다(LiDAR)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다양한 물성을 감지하고 이를 3D 영상으로 모델링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차의 '눈'과 같은 핵심 역할을 한다.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는 SK텔레콤의 1550nm(나노미터=10억분의 1m) 파장 레이저 모듈과 PSSI의 2D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MEMS) 미러 스캐닝 기술을 결합한 세계 최초 라이다다. 2021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1550nm 파장의 레이저 모듈은 기존 905nm 파장의 레이저보다 강한 출력을 사용해, 최대 500m 떨어진 장거리 목표물도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선형 모드 APD(Avalanche Photo Diode) 대신 단일 광자 포토 다이오드(SPAD) 기술을 적용해 빛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이에 따라 도로 위의 타이어나 검은 옷을 입은 보행자 등 빛의 반사도가 낮은 물체도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적용된 시간-상관 단광자 계산(time-correlated single photon counting, TCSPC) 기술은 눈이나 비 같은 분산된 물체와 자동차 같은 고정된 물체를 구분해 악천후 상황에서도 목표물을 정확히 식별해낸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방식의 라이다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안전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연기를 투과해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는 특성은 재난 상황에서의 구조 등에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PSSI와 양사의 핵심 요소 기술을 결합하고, 지속해서 협력해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센서를 더욱 고도화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 이종민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은 "앞으로도 SK텔레콤은 자율주행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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