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적자 3개월 연속 감소…3년만에 최저 수준

입력 2020-01-07 23:53  

美, 무역적자 3개월 연속 감소…3년만에 최저 수준
11월 적자 431억달러로 8.2%↓…對中 무역수지 개선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의 무역적자가 3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약 431억 달러로 전달보다 약 38억 달러(8.2%) 감소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문가들의 전망치(436억 달러)를 소폭 밑도는 수치로, 지난 2016년 10월(420억 달러) 이후로 3년여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지난해 1월 이후로 가장 큰 감소폭이기도 하다.
수출이 늘어나고 수입은 줄어든 결과다.
수출은 2천86억 달러로, 전달보다 14억 달러(0.7%)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2천542억 달러에서 2천517억 달러로 25억 달러(1.0%) 감소했다.
최근 미국의 자본재 수입은 기업 투자위축으로, 소비재 수입은 대중(對中) 관세의 영향으로 각각 감소하는 추세다.
CNBC방송은 "이번 무역수지 지표는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은 개선됐다.
중국과의 상품수지 적자는 11월 256억 달러로 전달보다 22억 달러(7.9%) 감소했다. 수출이 14억 달러 증가하고 수입은 8억 달러 감소했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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