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안전에 대한 우려로 이라크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한다고 밝힌 가운데, 프랑스는 이라크 파견 병력을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지난 금요일(3일)부터 우리는 이라크 파견 병력 160명에 대한 보호 태세를 강화했다"면서 "다에시(이슬람국가) 격퇴라는 우리의 우선순위는 어제도 내일도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공영 AFP통신도 이날 정부 소식통을 인용, 프랑스는 이라크 파견 병력의 철군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 내의 테러 집단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총 200여 명을 파병했는데 이 가운데 160명의 군인이 이라크 군경의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나토의 한 당국자는 이날 "우리 인력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일부 인력을 임시로 이라크 안팎의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나토의 결정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의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뒤 중동 지역에서 긴장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달은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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