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중국 상하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로 향하며 흥에 못 이겨 춤을 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모습이 화제를 낳고 있다.
테슬라가 상하이 현지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테슬라 주가도 동시에 춤추듯 오름세를 보인다.
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상하이 공장에서 이뤄지는 테슬라의 보급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Y의 생산을 자축하며 이 차종 앞에서 다소 어설프게 몸 동작을 취하는 댄스 장면을 공개했다.
중국에 인도되는 물량의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춰 관세 전쟁의 칼날을 피하고 아울러 가격 경쟁력도 확보하게 된 것을 환영하듯 테슬라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3시 20분 현재 4.31% 급등한 470.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 시총은 844억 달러에 달해 미국 양대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시총을 더한 것에 불과 20억 달러 모자라는 규모까지 이르렀다.
머스크는 전날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보급형 세단 모델3 인도식을 직접 진행하고 중국 시장에 깊숙이 뿌리내릴 것을 다짐했다.
무엇보다 향후 몇 년간 테슬라의 주력이 될 모델Y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게 된 것이 이 회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것으로 시장에서는 평가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는 우선 연간 15만대를 생산하되 중장기적으로 모델Y를 포함해 연산 5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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