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8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완화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9만2천원에서 9만8천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매 분기 드라마를 7∼8편 제작하기에 한한령이 풀리기만 하면 바로 판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드라마 경쟁력이 과거보다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분기 1편의 텐트폴(가장 흥행에 성공할 만한 작품)만 리쿱 비율(제작비 지원 비율) 40%에 판매할 수 있다고 가정해도 연간 4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천528% 증가한 6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101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사랑의 불시착' 방영 편수가 7편에 불과해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스터션샤인'으로 대표되는 2018년에 비해 작년 흥행작 '의사 요한'과 '호텔 델루나'의 성과는 아쉽지만 올해는 '사랑의 불시착' 흥행에 더해 '더 킹', '비밀의 숲 시즌2', '스위트홈' 등 다양한 대작이 준비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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