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도시 산업화의 부산물로 생성되는 공기 오염 물질인 오존에 장기간 노출되면 난치성 폐 질환인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COPD는 흡연, 공기 오염 노출, 감염 등에 의한 기도와 폐의 손상으로 호흡기의 공기 흐름이 제한되면서 만성적인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질환(만성 기관지염, 폐기종)이다. 특히 흡연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폐 질환·중환자 치료실장 나디아 한셀 박사 연구팀이 약 1천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7일 보도했다.
10년 이상 오존에 노출된 사람은 COPD 위험이 높아진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10년간 오존 노출량이 5ppb 증가할 때마다 COPD 위험은 1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COPD의 가장 큰 원인인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나 피우지 않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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