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yna.co.kr/photo/yna/YH/2019/12/15/PYH2019121510160034000_P2.jpg)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도쿄올림픽 개막을 6개월가량 남긴 가운데 개·폐막식 연출 담당자가 업무상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이 문제가 돼 사임했다.
8일 교도통신과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의 연출 담당자인 스가노 가오루(菅野薰) 덴쓰(電通)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전날 조직위가 밝혔다.
스가노는 개·폐회식 관련 업무를 하던 중 덴쓰 계열사 직원에게 이른바 '갑질'을 한 것으로 파악돼 지난달 사내에서 징계 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스가노가 조직위에 사의를 표명했고 조직위가 이를 수용했다.
![](http://img.yna.co.kr/photo/yna/YH/2016/10/15/PYH2016101503110007300_P2.jpg)
개·폐회식은 일본 전통극 교겐(狂言) 배우인 노무라 만사이(野村萬齋)와 스가노 디렉터 등 8명이 낸 아이디어를 토대로 덴쓰가 연출 실무를 담당하게 돼 있었다.
대회가 임박한 상황에서 핵심 연출자가 중도 하차해 행사 준비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가노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표현에 능하며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식 때 아베 총리가 슈퍼마리오 분장을 하고 깜짝 등장한 이른바 올림픽 '인수인계' 행사의 기획에 관여했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