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캄보디아 내 모든 북한 사업 폐쇄"

입력 2020-01-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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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캄보디아 내 모든 북한 사업 폐쇄"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캄보디아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자국 내에서 북한인이 운영하던 모든 사업을 폐쇄했다고 일간 크메르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캄보디아 관광부는 지난해 12월 22일까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북한 식당 네 곳과 유명 관광지인 시엠레아프주(州)에 있던 북한 식당 두 곳을 모두 폐쇄했다.

관광부는 또 북한인들이 운영하던 10개 투자 회사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엠레아프주 앙코르와트 사원 입구에 북한이 2천100만달러(약 243억원)를 투자해 2015년 12월 개관한 앙코르 파노라마 박물관도 지난해 12월 중순 운영을 중단해 이곳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모두 북한으로 돌아갔다.
앙코르와트를 관리하는 압사라 당국은 이 박물관의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한 정부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이민국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22일 현재 캄보디아에는 북한인 182명이 있었다"면서 "이 가운데 179명이 출국했다가 62명이 관광비자로 재입국했었으며 현재 9명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외교부 대변인은 "캄보디아는 유엔 회원국으로서 유엔의 결의를 존중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가 2017년 12월 22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97호의 8항은 북한의 '달러벌이'를 막기 위해 유엔 회원국이 자국 내 모든 북한 노동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도록 했다.
이행 기간은 결의안 채택일부터 24개월로 지난해 12월 22일까지였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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