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라비아해서 파키스탄과 해군훈련…"지역 정세와 무관"

입력 2020-01-08 10:57  

中, 아라비아해서 파키스탄과 해군훈련…"지역 정세와 무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이란과 가까운 아라비아해에서 파키스탄 해군과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8일 글로벌타임스와 인민일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6일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항에서 훈련에 돌입했고, 14일까지 9일간 아라비아해 북부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양국은 방공 및 미사일 방어, 해상 요격, 현장검사 및 나포, 대(對)잠수함 작전, 해상 실탄 사격, 해병대 연합훈련, 편대 훈련, 연합 순항, 연구토론 교류, 전술 훈련 등을 할 예정이다.
파키스탄은 인접국 인도와 전통적인 앙숙일 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제거로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이란과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다만 인민일보는 "이번 훈련은 양국의 연간 군사 협력 계획에 따른 것"이라면서 "지역 정세와 무관하고 제3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훈련 목적은 양측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전천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또 "안전한 해양 환경을 함께 구축하고, 해상 테러리즘과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이번 훈련에 미사일구축함 인촨(銀川)함, 미사일호위함 윈청(運城)함, 종합보급선 웨이산후(微山湖)함, 잠수함 구조선 류궁다오(劉公島)선, 함재 헬기 2대 등이 참가한다.
파키스탄에서는 소형 구축함 2척, 미사일고속정 2척, 고정익 대잠 초계기, 함재 헬기 2대 등이 나선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번이 양국 간 여섯번째 합동 해군 훈련이지만 훈련에 '하이양웨이스'(海洋衛士·Sea Guardians)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처음이라면서, 향후에도 계속 열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한 양국이 합동으로 대 잠수함 훈련 및 잠수함 구조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이며, 이는 양국의 전략적 상호 신뢰 수준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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