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우한 폐렴' 관련 증상 환자 30명으로 늘어

입력 2020-01-08 19:43   수정 2020-01-08 20:04

홍콩서 '우한 폐렴' 관련 증상 환자 30명으로 늘어
당국 "격리치료 거부하면 최고 징역 6개월"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폐렴이 확산하는 가운데 홍콩 내에서 이 폐렴과 관련된 증상을 보인 환자가 30명으로 늘어났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이공대 여학생 1명이 최근 우한을 다녀온 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전날 밤 병원에 입원해 격리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상태가 안정됐다.
이 여학생이 머무르던 기숙사는 즉시 폐쇄 조처됐다.
이 여학생을 포함해 최근 14일 이내 우한을 다녀왔다가 발열, 호흡기 감염, 폐렴 등의 의심 증세를 보인 홍콩 내 환자는 총 30명으로 늘어났다.
대학생들이 관련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늘어나 홍콩이공대를 비롯해 홍콩중문대, 홍콩연예예술대 등 총 3곳의 대학에서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다만 상당수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이날까지 총 13명이 퇴원했다.
홍콩 정부는 방역을 빈틈없이 하기 위해 이날 질병예방통제조례를 개정, '심각한 신형 전염성 병원체로 인한 호흡기 계통 질병'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우한 폐렴과 관련된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당국에 즉시 신고해야 하며, 의심 환자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를 거부하면 최고 6개월 징역형과 5천 홍콩달러(약 75만원)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당국은 환자가 격리 치료를 거부할 경우 경찰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