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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가 이란의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규탄하고 양측에 무력 사용 자제를 촉구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프랑스는 지난밤 이라크에 있는 다에시(이슬람국가) 격퇴전 참여 연합군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최우선 과제는 긴장 완화"라면서 "무력사용의 악순환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는 중동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당사국들과 접촉해 (무력사용을) 자제하고 책임감 있게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는 이라크의 주권을 존중하는 가운데 다에시를 격퇴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다에시는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집단 이슬람국가(IS)의 아랍어 약칭이다.
앞서 이란은 미국이 지난 3일 이란 쿠드스군(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를 폭사시킨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에 십 수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중동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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