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이 집단 발생한 중국 중부 우한(武漢)에서 8일 환자 가운데 8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우한의 전염병 전문 병원에서 치료받아온 이들 8명은 이미 며칠째 발열 등의 증세가 없다.
이 환자들은 임상 전문가의 진단 결과 퇴원 기준에 부합해 퇴원했다.
앞서 우한 위생건강위는 지난 5일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59명이며 이 가운데 7명이 중증이라고 발표했었다.
당국은 이번 폐렴의 원인으로 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조류 인플루엔자 등은 제외했으며 원인을 밝히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우한에서 원인불명 폐렴이 집단 발생하자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는 사스 재발 우려가 일었다. 2002∼2003년 본토에서 349명, 홍콩에서 299명이 사스로 사망했다.
환자의 상당수는 우한의 화난(華南) 수산시장 상인들이다. 이곳은 수산시장이지만 각종 야생동물도 도축해 판매해왔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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