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법무상 "곤 전 회장, 日법원 판단 받기를 강력히 바란다"

입력 2020-01-09 01:42   수정 2020-01-09 12:16

日법무상 "곤 전 회장, 日법원 판단 받기를 강력히 바란다"
곤 전 회장 레바논 기자회견에 이례적으로 새벽 반박 회견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모리 마사코(森雅子) 일본 법무상은 9일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자동차 회장에 대해 "주장할 것이 있으면, 우리나라의 공정한 형사 사법제도 아래 정정당당하게 법원의 판단을 받기를 강력히 바란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모리 법무상은 이날 새벽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곤 전 회장의 불법 출국은 "어느 나라의 제도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곤 전 닛산 회장 "나는 무죄…정의를 위해 일본 탈출" / 연합뉴스 (Yonhapnews)
그러면서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국내외를 향해 우리나라의 법 제도와 운용에 대해 잘못된 사실을 고의로 퍼뜨리는 것은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모리 법무상은 일본의 사법제도를 비판한 곤 전 회장의 레바논 기자회견에 대응해 이례적으로 새벽 시간에 반박 기자회견을 했다.
일본에서 형사 재판을 앞두고 레바논으로 도주한 곤 전 회장은 8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기소한 일본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곤 전 회장은 "금전 비리로 나를 기소한 것은 근거가 없다"며 "왜 그들(검찰)은 조사 기간을 연장하고 나를 다시 체포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하루에 8시간이나 조사를 받았는데, 변호사도 동석하지 않았다"면서 일본의 사법제도에 대해 "기본적인 인권의 원칙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곤 전 회장의 비리 혐의를 수사한 도쿄지검의 사이토 다카히로 차석검사는 이날 도쿄지검 홈페이지에 게시한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의 형사 사법제도를 부당하게 깎아내리는 주장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사이토 차석검사는 "(곤 전 회장이) 우리나라에서 재판을 받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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