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드론 기술 과시…"벽 뒤에 숨은 적 저격에 활용"

입력 2020-01-09 12:49  

중국군, 드론 기술 과시…"벽 뒤에 숨은 적 저격에 활용"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이란 군부 실세에 대한 미국의 공습으로 무인기(드론)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중국이 '벽 뒤에 숨은 적을 저격할 수 있다'며 드론 능력을 자랑했다.
9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중앙(CC)TV는 최근 중국인민해방군 육군 제80 집단군 정찰부대가 실전 배치된 휴대용 정찰 드론을 활용해 진행한 저격훈련을 소개했다.
2인 1조로 움직이는 저격 조에서 정찰병이 드론을 이용해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저격수가 사격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정찰병이 풍속, 습도, 전장 환경 등의 정보를 전달하면 저격수가 탄도를 계산해 총을 쐈다.
하지만 이제 정찰병이 배낭에서 소형 드론을 꺼내 날린 뒤, 드론에 달린 카메라가 전송하는 화면으로 적의 위치를 확인하고 저격수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적에게 들키지 않으려면 가까이 접근할 수는 없지만, '벽의 가로·세로 몇번째 벽돌을 쏘라'는 식으로 상황에 맞게 저격 점을 전달할 수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한 익명의 군사 전문가는 "이 전술은 시가전 및 대테러작전 등의 전장에서 매우 유리하다"면서 "드론을 이용하면 (추가정보를 획득해) 정보의 비대칭성을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전문가는 다만 "드론 기술이 매우 빠르게 퍼지고 있는 만큼, 중국도 드론 대항 장비를 갖추고 상황 인식 능력을 키우는 등 적이 이러한 전술을 쓸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