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고용지표·금통위 주목…전세대출 규제 세부내용도 발표

입력 2020-01-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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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고용지표·금통위 주목…전세대출 규제 세부내용도 발표
16일에는 DLF 제재심 열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김남권 김연정 이지헌 기자 = 내주에는 한국 경제의 현주소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일부 거시지표가 나온다.
먼저 15일 통계청이 작년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3만1천명 늘어 넉 달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세를 유지했다. 고용률은 12월 기준으로 2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3.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17일 나오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는 한국 경제에 대한 정부의 공식 판단이 담긴다.
기획재정부는 작년 12월호에서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출과 건설투자가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융시장은 금리 동결(연 1.25%)을 예상하고 있다. 경제 성장세가 추가로 악화하지 않는 이상 추가 금리 인하는 당분간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많다.
미·중 무역 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데다 올해 경제가 작년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부동산 시장 안정 문제 역시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다만, 한은이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한 채 추가 인하 여지를 닫지 않은 상황이어서 상반기 중 추가 완화가 있을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여전하다.
16일 금융당국은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 담긴 전세대출 규제 세부 시행 방안을 발표한다.
지난달 16일 정부는 시가 9억원을 넘는 주택 보유자에게 민간(SGI서울보증) 전세보증 이용을 제한하고, 전세대출자가 9억원을 넘는 주택을 매입하면 전세대출을 회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는 이를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세부 사항이 담길 예정이다.
같은 날 금융감독원은 대규모 원금 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한 금융사 징계 수위를 정하는 제재심의위원회를 연다.
판매사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등이 대상이다.
손 회장과 함 부회장에게 중징계를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특히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spee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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