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남부의 한 시골 마을에 사는 여성의 집과 주변에서 유골 9구가 발견돼 당국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일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남부 떠이년성 프억타인 마을에서 한 주민이 유골 2구가 들어 있는 트렁크를 발견해 공안에 신고했다.
이 주민은 공안에 "전날 쓰레기 더미를 태운 곳에서 유골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안은 일대를 수색했고 이웃인 반(63·여)씨의 집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유골 7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반씨는 "11개월 전 숨진 남편이 5∼6년 전에 '유골을 1억동(약 500만원)에 사려는 사람이 있다'면서 유골을 되팔기 위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샀다"며 "2구를 산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4개월 전 몰래 버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은 반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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