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손정의, 조코위 만나 "인니 새 수도에 투자"

입력 2020-01-11 18:01  

소프트뱅크 손정의, 조코위 만나 "인니 새 수도에 투자"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 신수도 건설에 투자계획 논의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소프트뱅크 그룹을 이끄는 재일교포 3세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10일(현지시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새로 건설하는 수도에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장관과 면담 후 "신수도에 대한 투자 규모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잠재력에 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스마트시티, 최신 기술, 깨끗한 도시와 인공지능(AI)에 관해 논의했다"며 "그것이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궁도 조코위 대통령과 손 회장이 동칼리만탄의 신수도 투자 잠재력과 다수의 개발사업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자바섬에 인구와 경제력 편중 현상이 심각하고, 특히 자카르타가 수해 등 재난에 취약하다며 수도를 보르네오섬 동부 칼리만탄으로 이전하겠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새 수도 건설을 시작해 2024년 이주 완료를 목표로 한다. 건설비용은 대략 330억 달러(40조원)로 추산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새 수도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 최우수작을 선정했으며, 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 등 여러 나라가 설계부터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는 작년 11월 조코위 대통령의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수도 이전 및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손 회장이 조코위 대통령을 만나 직접 투자 가능성을 논의한 것처럼 일본과 중국이 뛰고 있기에 참여 기회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한국도 초기에 더 뛰어야 한다는 지적이 현장에서 나온다.
손 회장은 작년 7월에도 조코위 대통령과 만나 "5년간 (승차공유업체) 그랩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20억 달러(2조3천67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인도네시아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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