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베트남 일본상의 지적…"일본, 기술지원 기꺼이 제공"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세계에서 가장 안 좋은 수준인 베트남의 대기 오염이 국내총생산(GDP)의 5%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끼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베트남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미우라 노부후미 베트남 일본상공회의소(JCCI) 회장은 지난 10일 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발표를 통해 "계속되는 베트남의 대기 오염은 해외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를 꺼리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우라 회장은 "투자가 줄어들면 결국 경제 성장이 한층 더뎌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대기오염뿐만 아니라 수질오염도 해외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라며, 공장은 물론 가정에서도 오염 물질 배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우라 회장은 베트남 정부가 환경규제를 표준화하는 것은 물론 강화해야 한다면서, 일본이 이와 관련한 기술 지원을 기꺼이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의 양대 도시인 호찌민과 하노이는 지난해 연무로 도시가 질식하다시피 한 경우가 잦았다.
대기오염지수(US AQI)가 인체에 위험한 수준을 기록하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특정 시간대에는 세계 최악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건설 현장에서 나오는 먼지에다 계속 늘어나는 차와 오토바이 그리고 시멘트 공장이나 석탄을 때는 발전소 등이 최악 수준인 대기 오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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