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에 힘입어 13일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JYP Ent.[035900](8.09%)는 전 거래일보다 10.85% 오른 2만6천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이스트[054780]도 10.25% 상승한 3천65원에 마감했으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9.29%)와 에스엠[041510](8.98%)도 각각 큰 폭으로 올랐다.
아울러 에스엠 자회사 SM C&C[048550](6.02%)를 비롯해 CJ ENM[035760](5.68%), 에프엔씨엔터[173940](5.36%), 팬엔터테인먼트[068050](4.16%), 판타지오[032800](3.82%), 스튜디오드래곤[253450](3.08%), 큐브엔터[182360](2.84%) 등이 상승했다.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올해 상반기 방한이 확정적이고, 연내 중국에서 대규모 K팝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9일에는 2017년 한중 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이 불거진 이후 단일 행사로 최대 규모인 중국인 단체관광객 5천명이 인천을 방문했다.
이런 분위기에 한한령 완화 기대가 무르익으면서 중국과의 공연·문화 교류 재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9월 엑소 공연을 마지막으로 중국에서 K팝 콘서트는 거의 전무한 상태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엑소 세훈&찬열, 위너, 뉴이스트 등이 잇달아 팬 사인회를 열어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인 한한령을 2018년 말부터 부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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