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투자자에 올해 최대 위험요인은 지정학적 위협"

입력 2020-01-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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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투자자에 올해 최대 위험요인은 지정학적 위협"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중 갈등, 중동 지역 긴장, 소득 불평등에 따른 세계 시위 사태 등 지정학적 위협이 올해 위험자산 투자자의 최대 리스크가 될 것으로 13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올해 신흥시장 환경이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이란 드론 공습 같은 유형의 위협은 그런 전망을 바꿔버릴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 안보 보좌관을 지낸 토머스 도닐런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BII) 회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전반적인 주목도가 높은 상태"라며 "지정학적 위험이 광범위하게 상승하면 투자 심리가 약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 가능성은 희박해졌으나 향후 긴장이 고조돼 세계 경제의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이후에도 기술 부문 등은 투자자 우려 요인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랙록은 미국과 긴장 관계에 있는 북한이나 이란 등이 주요 기반시설에 사이버 공격을 벌일 수도 있다며 사이버 보안도 올해 3대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chi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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