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버스정류장 도로가 갑자기 '푹'…25명 실종·부상

입력 2020-01-14 11:39   수정 2020-01-15 08:59

중국서 버스정류장 도로가 갑자기 '푹'…25명 실종·부상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칭하이(靑海)성의 한 버스 정류장 부근 도로가 갑자기 꺼지면서 버스를 타려던 시민과 승객 등 25명이 실종되거나 다쳤다.
14일 중국중앙(CC)TV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6분(현지시간)께 칭하이성 시닝(西寧)시의 한 도로가 내려앉았다.
폐쇄회로(CC) 카메라에 담긴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혼잡한 퇴근 시간대에서 버스 1대가 정류장에 멈춰서고, 버스를 타고내리려는 사람들로 버스 주변이 붐볐다.
그러던 중 갑자기 지면이 내려앉으면서 버스 앞부분이 기우뚱 땅속으로 기울고, 버스를 타려고 도로에 있던 사람들도 함께 땅 속으로 떨어졌다.
가로등이 땅속으로 넘어지면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일었고, 땅속 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쏟아지는 장면도 있었다.
시닝시 당국은 14일 오전 3시 15분 기자회견을 통해 당초 2명으로 알려졌던 사고 실종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면서 구조와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부상자 15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부상자들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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