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우주기지 '시런치' 극동 이전…무궁화 5호 발사 인연

입력 2020-01-14 17:09  

해상 우주기지 '시런치' 극동 이전…무궁화 5호 발사 인연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우주기업인 'S7 스페이스'가 해상에서 우주로 로켓을 발사하는 부유형 우주기지 시런치(Sea Launch)를 극동으로 옮긴다.
14일 러 관영 타스에 따르면 S7 스페이스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시런치 해상발사대와 조립·지휘함을 올해 연해주 슬라비얀카 항구의 한 조선소로 이전할 계획이다.



S7 스페이스는 미국 정부로부터 이전에 필요한 허가는 모두 받았다고 밝혔다.
S7 스페이스는 러시아 항공사인 S7 항공이 주축인 항공우주 지주회사인 'S7그룹'의 자회사다.
시런치는 1995년 미국 항공사인 보잉과 러시아 우주기업인 에네르기야사, 노르웨이 조선사 에이커 솔루션스, 우크라이나 로켓 설계사 유즈노예가 참여한 국제 컨소시엄 기업이었다.
시런치는 1999년부터 2014년까지 36차례 해상발사를 진행, 32차례를 성공했다고 타스는 전했다.
한국의 통신위성인 무궁화 5호와도 인연이 있다. 2006년 8월 22일 하와이 남쪽 태평양 적도 공해 시런치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S7 스페이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 갈등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시런치를 2016년 인수했다.
S7 스페이스는 최근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와 해상발사 과정에 필요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며 조만간 관련 사업을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중국국가항천국이 창정(長征) 11호 로켓을 해상발사 방식으로 우주에 띄워 올렸다.
당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부유식 해상 발사 플랫폼을 온전하게 소유하고 운영하는 최초의 국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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