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규제·강제징용 등 논의…약 20일만 다시 만나 대화 끈 이어가
(팰로앨토=연합뉴스) 송수경 정성호 특파원 = 한일 외교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회담을 가졌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12월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양국 정상회담에 앞서 이뤄진지 약 20일 만이다.
강경화 외교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1시 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15일 오전 6시30분)께 팰로앨토 포시즌스 호텔에서 회담을 시작했다.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결정 및 한일정상회담 등으로 한일 갈등이 중대 고비는 넘긴 가운데 수출규제·강제징용 등 상호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양국이 갈등 해소 모색을 위해 대화의 끈을 이어간다는 상징적 의미도 있어 보인다.
강 장관은 출국길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 의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작년 말 정상회담에서 공유가 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NHK는 모테기 외무상이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재차 요구할 방침이라고 13일 보도했다.
이날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서는 한미,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이 잇따라 개최됐다. 업무 오찬을 겸한 미일 외교장관 회담도 열렸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