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도 빅스비 음성 명령·와이드 무풍 냉방 적용
'아트패널' 9종으로 다양화…무풍큐브에 '맞춤 청정' 기능 추가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별도의 도구 없이 전면 패널 전체를 분리해 내부까지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무풍에어컨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출시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중 무풍에어컨 갤러리(스탠드형)와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 신제품에는 '이지케어'(쉬운 관리)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패널을 직접 분리해 에어컨 내부 블레이드까지 청소할 수 있도록 했고 열교환기를 동결해 세척하는 기능과 남아있는 습기를 없애는 3단계 자동 청소 건조 기능도 적용됐다.
![](https://img.yna.co.kr/etc/inner/KR/2020/01/15/AKR20200115040351003_02_i.jpg)
지난 2019년형 모델도 패널 분리가 가능하지만 과정이 복잡해 쉽게 청소하기는 어려웠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무풍에어컨 갤러리의 제품 하단부 '아트패널'도 업그레이드해 헤링본 패턴을 포함한 9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에는 기존 스탠드형 제품에만 적용됐던 와이드 무풍 냉방을 비롯해 빅스비 기반 음성인식과 모션센서가 추가됐다.
와이드 무풍 냉방을 통해 기존 벽걸이 제품 대비 11% 넓어진 무풍 패널로 냉기를 내보낼 수 있다. 팬 크기도 12% 확대돼 빠른 속도로 냉방이 가능하다.
또한 모션센서 기능이 탑재돼 사용자 재실 여부에 따라 제품을 제어할 수 있으며 무풍에어컨 갤러리에 적용된 인공지능(AI) 기능을 모두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빅스비 음성인식을 통해 대화를 하거나 벨소리를 울려 휴대폰의 위치를 찾고, 실내공기질을 안내 받는 과정 등을 시연했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0/01/15/AKR20200115040351003_01_i.jpg)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재환 상무는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행동을 예측하고 패턴을 분석해 불필요한 조작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있는 듯 없는듯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혼수가전 구매자의 약 70%가 에어컨을 구매했고,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을 1개씩 세트로 구매한 소비자도 약 30%가 추가로 에어컨을 사고 싶다고 답했다. 에어컨이 비수기와 성수기가 따로 없는 사계절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이재환 상무는 "올해 시장 수요는 작년과 비슷한 240만대에서 250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며 "올해도 시장 리딩 포지셔닝이 가능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작년 출시된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처럼 취향에 따라 선택하고 조합할 수 있는 신개념 에어컨 또한 검토 중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신제품도 사용 편리성을 강화했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0/01/15/AKR20200115040351003_03_i.jpg)
먼저 별도의 장치 없이 필터만으로 99.999%의 집진 효율을 구현, 필터 수명을 최대 2배로 늘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맞춤 청정 기능을 추가해 ▲ 실내 공기 질에 따라 제품 작동을 제안하는 AI 청정 ▲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 미리 기능을 수행하는 웰컴케어 ▲ 실내 공기 질과 조도를 파악해 풍량과 모드를 알아서 맞추는 스마트 모드 등이 적용됐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실외기 1대, 스탠드형 1대, 벽걸이형 2대를 설치할 수 있는 홈멀티 모델도 확대 도입한다.
2020년형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출고가 기준 345만∼720만원,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는 98만∼201만원으로 모두 오는 17일 출시된다. 무풍큐브는 70만∼210만원이며 이날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2020년 무풍에어컨 출시 페스티벌'을 열고 신제품 구매 시 최대 30만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acui7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