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이익배당금이 공모의 5배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이 21조1천773억원으로 전년보다 16.1%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체 1만5천666개 펀드 중 7천752개(49.5%) 펀드가 운용 성과에 따른 이익배당금을 지급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이익배당금 규모는 2008년(약 26조원) 이래로 최대 규모다.
지난해 공모펀드는 이익배당금 3조5천196억원, 사모펀드는 17조6천577억원을 지급, 배당금이 전년 대비 각각 4.51%, 18.7% 증가했다. 사모펀드 이익배당금 규모는 공모펀드의 약 5배 수준이다.
공모 대비 사모펀드 이익배당금 규모 비율은 2014년 0.79배에서 지난해 5.02배로 증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최근 4년간 공모펀드 배당금 지급금액은 평균 3조4천925억원 수준으로 정체된 상태"라며 "사모펀드의 경우 및 특별자산·부동산 펀드 성장에 힘입어 배당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익배당금 재투자금액은 8조6천745억원으로 이는 전체 이익배당금의 41.0%를 차지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재투자율은 각각 69.1%, 35.3%였다.
지난해 청산된 펀드는 총 7천67개였고, 청산 분배금은 59조8천117억원이 지급됐다.
청산 분배금 지급 펀드 수는 전년보다 14.8% 늘었고, 분배금은 13.9% 늘었다
청산된 펀드는 사모펀드가 6천36개(분배금 55조1천149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신규 설정된 펀드는 1만174개, 설정 금액은 148조3천742억원이었다.
신규 설정 펀드 수는 전년보다 1.8% 줄었고 설정 금액은 21.4% 늘었다.
이 가운데 사모펀드는 7천907개(설정액 128조6천838억원), 공모펀드는 2천267개(설정액 19조6천904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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