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인도 진출…여전업체 지분 25% 확보해 사업 협력

입력 2020-01-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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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인도 진출…여전업체 지분 25% 확보해 사업 협력
농협캐피탈이 150억원 투자해 인도비료협동조합 산하 금융사 지분 확보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NH농협금융이 인도의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 산하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현지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NH농협금융은 1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IFFCO 본사에서 양 그룹 산하의 여신전문금융 자회사 간 투자서명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는 NH농협금융의 자회사인 NH농협캐피탈이 IFFCO 산하 트랙터 금융 전문회사인 IFFCO-키산 파이낸스(이하 키산)의 지분 약 25%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되는 한편 사업 협력을 한다는 내용이다. 지분 25%를 확보하는 비용은 150억원이다.
농협캐피탈은 우선 키산의 현지 농기계 구매자금 대출과 농기계 담보대출 사업에 참여하고, 앞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도는 연평균 8% 성장하는 세계 최대 트랙터 시장인 데다가 IFFCO는 농업 관련 협동조합 3만6천여개를 회원으로 둔 세계 최대 비료협동조합이다.
농협금융은 이번 합작 사업으로 IFFCO의 광범위한 영업 채널과 안정적인 사업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농협금융은 현재 설립을 준비 중인 NH농협은행의 인도 현지 지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과 농업-금융 연계 비즈니스를 통해 인도와 서남아시아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투자 서명식에서 "그룹 내에서 인도 금융업에 진출한 최초 사례로 기대와 관심이 매우 크다"며 "NH농협금융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키산의 사업 확대와 성장을 위해 농협캐피탈의 경영 협력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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