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미래에셋대우[006800]는 중국의 '위챗페이'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플랫폼 '슛페이(SHOOT PAY)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중국에서 '위챗'을 운영하는 회사 텐센트와 지난해 공식 협약을 맺고 글로벌 결제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위챗은 10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로,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도 중국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이번에 미래에셋대우가 출시한 간편결제 플랫폼 '슛페이'는 앱-투-앱(App to App) 방식으로 이용 고객과 가맹점주 간 직거래 결제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에 온 중국 관광객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위챗페이 앱을 열고 이 슛페이 상에 뜬 코드에 갖다 대면 바로 결제가 된다.
특히 가맹점주가 기존에 복잡했던 판매정보시스템(POS) 설치 등 가맹 가입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모바일로 이 앱을 내려받기만 하면 가맹비와 연회비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결제 수수료 역시 간편결제 트렌드에 발맞춰 업계 최저 수준으로 책정해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완화했으며 미래에셋대우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정산 계좌로 이용하면 연 3%의 특별 수익률을 제공하는 우대 혜택 등을 준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위챗의 관광 앱과 위챗페이 할인쿠폰 등에 매장 정보를 등록해 중국인 고객을 늘리기 위한 판촉 활동을 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동대문 의류 상가를 중심으로 연내 1만개 이상의 가맹점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2018년 12월 증권사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 겸영을 허가한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 의결 이후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지난해 PG업 등록을 마치고 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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