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서호주주(州) 내륙 광활한 목장지에서 실종됐던 여아가 24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16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서호주 경찰은 호주 서북부 내륙에 위치한 노리나 다운스 목장 남쪽 3.5km 지점에서, 전날 오후 2시 경에 실종된 3살 여자아이를 애완견과 함께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노리나 다운스는 서호주 북부 필바라 지역 광산 도시 뉴먼에서 북쪽으로 150km 지점에 있는 목장지로서, 전체 면적이 서울시의 6배 크기인 36만 8천 ha에 달한다.
지난 8일(수)에는 이 광활한 지역에 143mm의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된 상태라서, 실종된 여아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응급구조대와 함께 수색 작업에 나섰고, 헬기 3대와 말 7마리가 동원됐다.
16일 아침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주말에는 폭우로 바뀐다는 날씨 예보 때문에 불안감이 증폭되기도 했다.
콜 블란치 서호주 임시 경찰청장은 "매우 심각했다"면서 당시 긴장된 상황을 전했다.
현재까지 실종 경위는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수색 작업에 동원된 헬기 중 하나가 여아를 발견하고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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