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정부가 화물차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큰 장비·시스템의 설치비 일부를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20일부터 이 같은 내용의 친환경 물류지원사업 지원 대상자를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는 2011년부터 이 사업으로 무시동히터 1만대 등 총 127억원을 지원해 미세먼지 561t 저감, 온실가스 18만t 감축 성과를 냈다. 이를 화물차 연료비로 환산하면 996억원으로, 투자 대비 8배에 달한다.
올해 지원 규모는 17억8천만원으로, 기업당 중소·중견기업은 최대 1억5천만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는 최대 1억 원으로 차등 지원하고,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은 최대 5천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대형차량을 우선 선정하고 물류에너지 목표관리 우수기업을 우대할 계획이다. 또 물류·화주기업에서 개인운송사업자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한다.
무시동 히터·에어컨을 지원하는 정부지정핵심사업, 공회전 방지장치(ISG) 등을 지원하는 민간공모사업, 친환경 물류시스템이나 장비를 개발하면 시험비 전액을 주는 효과검증사업으로 구분되며, 중복신청도 가능하다.
희망자는 3월6일까지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물류정책처에 직접 신청하거나 우편을 보내면 된다. 사업 대상자는 서류심사, 성능기준 적합성 심사, 녹색물류협의기구의 심의 등을 거쳐 3월 말 최종 선정한다.
이성훈 국토부 물류정책과장은 "기업경쟁력을 높이고, 미세먼지도 줄이는 친환경 물류활동에 화주·물류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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