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청소년 환경 운동의 아이콘 그레타 툰베리(17)가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 이른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세계 지도자들에게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을 다시 한번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스위스 현지 매체 스위스인포에 따르면 툰베리는 17일(현지시간) 로잔에서 열린 기후 대응 집회에 참석해 세계 지도자들과 권력자들이 기후 변화에 대해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툰베리는 오는 21∼24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50회 다보스 포럼에 연사로 참가한다. 그는 21일 '공동의 미래를 향한 지속가능한 방향 구축'과 '기후 대재앙 방지'라는 세션에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화합하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이해 관계자들'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국가 원수 53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집회는 툰베리에게서 영감을 받은 '기후 파업' 시위의 1년을 기념한 것으로, 행사에는 1만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자본주의를 중단하라" "나에게는 녹색의 꿈이 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로잔 시내를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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