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위안부 기림비 건립 활동 등을 벌여온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의 영화관에서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허스토리' 등을 무료로 상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센추리 시네마 16의 상영관을 빌려 진행하는 영화 상영회에서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힘겨운 법정 투쟁(일명 '관부 재판')을 벌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허스토리',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인 유일한 박사의 삶을 조명한 EBS 다큐프라임 '역사의 빛, 청년 유일한'이 상영된다.
'역사의 빛, 청년 유일한'은 성공한 기업가로서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독립운동가의 삶을 살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유일한 박사의 삶을 다룬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6년간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3명과 여자 근로정신대 피해자 7명 등 총 10명의 할머니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공식 사죄와 배상을 청구한 관부 재판을 그린 작품이다.
김한일 대표는 "이번에 상영하는 영화는 미주에서 사는 한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게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덕·정경식재단은 그동안에도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발맞춰 '눈길', '귀향2' 등 위안부 피해자를 소재로 한 영화를 무료로 상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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