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서 발사준비 순조롭게 진행…발사 1주전 리허설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동아시아 미세먼지의 이동을 관측할 수 있는 '천리안위성 2B호'(정지궤도 복합위성 2B호)가 계획대로 다음 달 19일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천리안 2B호의 2월 19일 발사가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천리안 2B호는 발사를 위해 지난 5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떠나 6일 항공편으로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 도착했다. 항우연 연구진도 우주센터로 이동해 발사 전 준비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위성 본체와 환경·해양탑재체를 정밀 점검해 모두 정상 상태임을 확인했고 위성을 우주로 보내줄 발사체(Ariane-5)와도 원활하게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 배터리와 추진계 확인 등 다음 달 초까지 최종 점검이 마무리되면, 위성은 발사체에 실리게 된다. 발사 1주일 전에는 리허설이 진행되고, 발사 2일 전에 발사대로 이송된다.
천리안 2B호는 정지궤도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유발 물질을 주간에 관측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위성이다.
2022년 이후에 발사되는 미국 위성(TEMPO)과 2023년 이후 우주로 나가는 유럽 위성(Sentinel-4)과 함께 글로벌 환경감시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정부는 이 위성으로 한반도 해역의 녹조와 적조, 유류 유출 등도 관측해 해양환경 보호와 수자원 관리, 해양안전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미국, 유럽과 함께 글로벌 환경감시체계 구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며 "전 지구적 환경감시와 재난대응 등에서 우리나라가 주요 역할을 할 수 있게 앞으로도 위성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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