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수산물시장 방문하지는 않아…의심 환자 더 나올 수도"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에서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또다시 발생했다.
20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여행했던 52세 남성이 폐렴 증상을 보여 지난 18일 병원에 입원해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고 싱가포르 보건부가 밝혔다.
보건부는 이 남성의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예방조치 차원에서 격리됐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폐렴의 진원지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목한 이 도시 내 한 수산물 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보건부는 앞서 의심 환자로 분류됐던 환자 5명은 '우한 폐렴'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주의 깊게 관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의료진이 최근에 우한을 방문했다 돌아온 이들 중 폐렴 증상을 가진 환자들을 찾고 있는 만큼, '우한 폐렴'과 연계됐을 가능성으로 검사를 받아야 할 의심 환자들은 더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건부는 이어 "우한 방문객들은 건강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즉시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의사에게도 여행 이력을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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