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조기 폐경(premature menopause)은 복합 만성질환(multimorbidity)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대학 생애 과정 종단연구센터(Center for Longitudinal and Life Course Research) 소장 지타 미슈라 박사 연구팀은 45~50세 사이의 조기 폐경이 온 여성은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중, 관절염, 골다공증,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우울증, 불안장애, 유방암 등 11가지 만성질환 중 2가지 이상이 겹치는 복합 만성질환을 겪을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9일 보도했다.
1996년에 45~50세이던 여성 5천107명을 대상으로 2~3년에 한 번씩 설문조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2016년까지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들 중 45~49세 사이에 조기 폐경이 온 여성은 2.3%였다.
60세 이전 복합 만성질환 발생률은 조기 폐경 여성이 71%, 50~51세 사이 폐경 여성이 55%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60대에 복합 만성질환이 나타날 위험은 조기 폐경 여성이 45%, 50~51세 폐경 여성이 40%였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인간생식·태생학학회(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학술지 '인간 생식'(Human Reproduction) 최신호(1월 20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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