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등과 '우한 폐렴' 긴밀히 협력 중"

입력 2020-01-20 17:19   수정 2020-01-20 17:24

중국 "한국 등과 '우한 폐렴' 긴밀히 협력 중"
"국제기구·관련국에 바이러스 관련 상황 통보"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한국에서도 처음으로 나온 가운데 중국 정부는 한국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연합뉴스로부터 우한 폐렴의 국제적 확산 방지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일본과 태국, 한국이 이미 중국 측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상황을 통보했다"면서 "중국은 이들 국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공동으로 환자 치료와 질병 예방·통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이 고열 등 관련 증상을 보여 공항에서 격리돼 검사를 받은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겅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우한 지방정부가 출국자 중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상황은 관련 부문과 지방정부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한 폐렴 발생 후 중국은 책임 있는 자세로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와 관련국에 곧바로 바이러스 관련 상황을 통보하고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보건당국이 바이러스 전파 상황을 즉시 대외에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양자 또는 다자간 채널로 밀접하게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 총력 대응하는 것을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우리는 각국과 손잡고 바이러스에 대응해 공동으로 지역과 전 세계의 위생 안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나라에 발병 의심 사례가 있으면 중국에 통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이 적극적으로 이번 우한 폐렴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 당국의 대처가 신속하지 못했으며 의심 환자 등 정보를 공개하는데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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