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예정 신년 재외공관장 회의서 공식 발표할 듯"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 당국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의 신임 외무상 임명 사실을 지난 11일 평양 주재 외국 대사관들에 통보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 주재 외교관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아직 리 외무상 임명에 관한 북한 측의 공식 발표는 없다고 전했다.
리 신임 외무상 임명 사실은 오는 23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신년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타스 통신의 이 같은 보도는 북한 외무상이 리용호에서 리선권으로 교체됐다는 앞선 보도들을 확인하는 것이다.
군 출신으로 남북군사실무회담 대표를 맡기도 한 리선권은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를 이끌어 온 인물로, 남북고위급회담의 북측 단장을 맡는 등 대남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을 찾은 남측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고 막말을 해 구설에 올랐던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는 8개월만인 지난달 노동당 전원회의 참가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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