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광산 댐 붕괴 사고 1년…"'11개 보석' 찾을 때까지 수색"

입력 2020-01-21 02:56  

브라질 광산 댐 붕괴 사고 1년…"'11개 보석' 찾을 때까지 수색"
소방대원 3천200여명 수색 참가…브라질 사상 최대 수색작전 기록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州) 브루마지뉴 지역에서 광산 댐 붕괴사고가 일어난 지 1년을 앞둔 가운데 실종자 수색작업이 역대 최대 규모로 최장기간 계속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실종자 수색 작전은 소방대원 3천200여 명이 참가해 4천여 시간 이어지고 있으며 실종자 가운데 96%를 찾아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259명이고, 1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수색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에드가르지 이스테부 소방대장은 "11개의 보석을 모두 찾을 때까지 수색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실종자 가족들을 생각하면 멈출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수색 작전에는 미나스 제라이스 소방대 외에도 군병력과 15개 주의 소방대, 50여개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브루마지뉴 광산 댐 붕괴사고는 지난해 1월 25일 발생했으며, 사망·실종자 수는 브라질에서 일어난 역대 재난사고 가운데 세 번째로 많다.
지난 2011년에는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주 4개 도시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506명이 사망했다.
이에 앞서 1967년엔 남동부 상파울루 주 북부 해안도시인 카라과타투바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436명이 숨졌다.



한편, 광산 댐 붕괴사고로 남편을 잃은 브루마지뉴 지역 여성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생계를 돕는가 하면 동업에 나서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들은 또 광산 댐 붕괴사고와 관련해 진행되는 소송에도 공동대응하고 있다.
앞서 브라질의 한 신문은 댐 붕괴사고 이후 브루마지뉴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려는 '절망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브루마지뉴 시에서 절망적 선택을 한 사례는 39건 보고돼 2018년 상반기보다 23%(9건) 늘었다. 실제로 목숨을 잃은 주민은 3명으로 확인됐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