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인·러시아인 등 희생…화재 원인으로 전열기구 합선 추정"
(블라디보스토크·모스크바=연합뉴스) 김형우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시베리아의 벌목공 숙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11명이 숨졌다.
소방 당국은 전열 기구 합선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분께 톰스크주 아시노브스키 구역의 한 마을에 있는 1층 목조 건물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건물은 중국 회사가 임대해 벌목공 숙소로 이용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화재 발생 2시간 30분만인 오전 6시 35분께 외부 불을 잡고, 11시 40분께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숙소에는 벌목공 등 14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사태부는 "화재로 11명이 숨졌으며 스스로 대피한 2명은 심하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톰스크주 주 정부 인사를 인용해 사망자 가운데 10명이 우즈베키스탄인이고 1명이 러시아인이라고 전했다.
톰스크주 주 정부는 불이 난 건물을 주거용으로 허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숙소 난방을 위해 켜 두었던 전열 기구 합선 때문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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