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글로벌 금융사들이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된 뒤에도 화석연료 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제공해 왔다고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그린피스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 참가한 24개 금융사를 살펴본 결과 2015년 이후 2018년 말까지 화석연료 산업에 최소 1조4천억 달러(약 1천630조원)의 자금을 댔다고 주장했다.
이중 JP모건체이스, 시티,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 등 10개 은행이 약 1조 달러를 제공했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등 대형 펀드도 26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그린피스는 집계했다.
방식은 대출, 부채 인수 주선, 주식 발행, 직접 투자 등으로 다양했다.
제니퍼 모건 그린피스 사무총장은 "이런 금융사들이 다보스 포럼에 참가하는 것은 위선"이라면서 "이들은 세상을 구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단기적 이익을 얻으려 세상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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