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 부부, 캐나다서도 파파라치에 시달려

입력 2020-01-21 23:22  

영국 해리 왕자 부부, 캐나다서도 파파라치에 시달려
법률 대리인 통해 파파라치에 경고문 내놔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계속되는 대중과 언론의 관심에 부담을 느껴 영국 왕실에서 떠나기로 한 해리 왕자(35)와 메건 마클 왕자비(38) 부부가 캐나다에서도 파파라치에 시달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이날 법률 대리인을 통해 파파라치에 대한 경고문을 내놨다.
경고문은 마클 왕자비가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머무는 동안 여전히 파파라치의 표적이 된 후에 발표됐다.
파파라치들은 동의 없이 마클 왕자비가 아들인 아치, 두 마리의 개와 함께 공원에서 산책하는 사진을 찍어 언론에 게재했다.
부부의 법률 대리인은 파파라치들이 덤불 속에 숨어서 마클 왕자비를 몰래 지켜보거나 염탐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밴쿠버 자택에서 머무는 동안 망원렌즈를 이용해 마클 왕자비에 대한 촬영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파파라치들은 부부의 자택 밖에서 진을 치고 있다고 대리인은 설명했다.
대리인은 그동안 캐나다에서 파파라치들이 매우 위험하게 차를 몰아 심각한 안전 우려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앞서 해리 왕자 부부가 영국 왕실에서 독립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형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의 갈등은 물론, 사생활을 파헤치는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해리 왕자는 지난 19일 런던에서 열린 자선단체 '센테베일'의 만찬 연설에서 왕실에서 떠나기로 한 결정을 자신과 가족들의 "더 평화로운 삶"을 위한 "믿음의 도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이 가진 힘은 강력하다"고 말해, 부부의 사생활을 집요하게 뒤쫓는 일부 언론이 왕실을 떠나게 된 이유 중 하나라는 점을 시사했다.
해리 왕자는 12살 때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비가 파리에서 파파라치의 끈질긴 추적을 피하다 차 사고로 숨지는 아픔을 겪은 뒤로 언론에 대한 불편함을 숨기지 않아 왔다.
그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도 아내 마클 왕자비에게 다이애나비의 비극이 재연될 것을 크게 우려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