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강세, 화장품·면세·여행업 약세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내에서도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 확산 우려가 커가는 가운데 22일 장 초반 바이오·제약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 관련 매출 비중이 큰 국내 화장품·면세·여행업체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여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국제약품[002720]은 전 거래일보다 17.91% 오른 6천32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유유제약[000220](10.67%)과 우선주인 JW중외제약2우B[001067](15.84%)도 강세를 보였다.
소독제로 쓰이는 차염산소다를 생산하는 백광산업[001340](8.99%), 백신 개발 업체 진원생명과학[011000](6.83%), 위생용품 기업인 모나리자[012690](15.43) 주가도 올랐다.
반면 중국 소비 관련 종목들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 업체인 제이준코스메틱[025620]은 전 거래일보다 2.11% 내린 4천650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토니모리[214420](-2.66%)와 한국화장품[123690](-2.42%)도 약세를 보였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호텔신라(-1.70%)와 신세계[004170](-0.83%), 여행업체인 하나투어[039130](-1.54%)도 하락했다.
우한 폐렴은 발생지인 우한 경계를 벗어나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 확산과 관련 "향후 경기에 대한 섣부른 파단은 지양해야겠지만 경계심을 가질 필요는 있다"며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고려하면 당장 성공적인 예방을 논하기는 어렵다. 지금은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때"라고 설명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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