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가 미국과의 조세·통상 갈등 해결을 위해 미국계 IT(정보기술) 대기업들에 대한 디지털세 부과를 올해 12월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한 뒤 "우리는 공동 글로벌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프랑스는 글로벌 IT 대기업을 타깃으로 한 이른바 '디지털세'의 부과를 미국계 기업에 대해 올해 12월까지 유예하고, 미국은 프랑스의 디지털세에 반발해 프랑스산 와인과 치즈 등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려던 것을 보류하기로 했다.
양국은 디지털세 부과와 보복관세를 유예하는 대신 올해 말까지 디지털세 부과의 원칙과 적용 방법 등의 세부 내용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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