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중국발 '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면세점들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24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후방 창고 내 이번 우한 독감과 관련한 질병관리본부 고지물을 비치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매장 내에도 손 소독제를 추가 비치하고, 판매 근무자는 특이사항이 있으면 즉각 공유하도록 했다.
롯데면세점도 매장 내 손 소독제와 체온계를 비치하는 한편 원하는 직원에 한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아직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 단계인 만큼 이에 맞춰 대비하고 있다"면서 "만일 경보 수준이 격상되면 그에 따라 추가로 대응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면세점들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발생했던 2003년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서울 시내 6개 면세점은 사스 사태가 한창이던 상반기에 매출이 전년 대비 20%까지 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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